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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바리스타의 커피 한 잔에 인생을 담다.

[커피 한 잔에 인생을 담다.(6)]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물가에 대한 걱정.

by 양바리스타 2018.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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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에 들었던 이야기 중, 아직도 기억에 선명히 남는 것이 있는데...

어떤 '아저씨'였겠지... 그 양반이 뉴스 기사에 댓글을 달았드란다.

"내가 이제껏 우리나라를 걱정한 적이 없었는데... 요즘처럼 걱정되긴 처음이다."

그 때는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이해되지 않았는데...

몇 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무슨 느낌이고 감정인지... 100% 이해되고...

나 또한,

그에 못지 않은 걱정이 많은 것은, 아마도 나이듦에 따른 노파심과 함께...

실질 경제가 나빠지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우려와 두려움이 아닐까?!싶다.

 

 

 

우리 카페 사카를 기준으로, 반경 약 50m 내에는 총 3개의 김밥집이 있었는데...

며칠 전, 동네의 '김밥집' 한 곳에... '임대문의'가 적힌 것을 본 후,

인근의 또 다른 김밥집에서 '김밥' 한 줄 가격이 연속적으로 500원씩 두차례 오른 결과,

지금은 3,000원이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몇가지의 원두를 소량으로 로스팅하는 와중에... 잡스러운 넋두리를 풀어보았다.

우유값, 부타가스, 김밥, 토마토를 비롯한 과일... 그리고 최근에 열풍이 불어닥치는 부동산까지... 모든 것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나만 빼고 모든 것이 순식간에 변화되는 것같은 당혹감과 함께...

곧 내 앞에 닥쳐올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에 대한 깊은 한숨...

그러나 그에 대한 뾰족한 방법을 찾을 수 없는 현실이 갑갑하기 그지없다.

 

 

 

이런 사회, 경제, 문화적인 현상이 나 혼자만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과연,

이런 '부담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몇 %나 될까?! ㅡ,.ㅡ;;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하게 될텐데...

이에 대한, 기대감과 즐거움보다는 두려움과 걱정, 한숨이 앞선다면...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는 것이 불편하고 괴로운 느낌이 나의 일상을 잠식한다면...

더군다나, 이런 일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나긴 터널 속에 같힌 것과 같다면,

남은 내 인생이 얼마나 불행하겠나?!

 

 

 

그것은 둘째치고라도...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 날이 적은 '나'보다...

살 날이 더 많은 내 자녀(우리 다음 세대)가 짊어져야할 인생의 무게는 어떠할지?!

태어나서 20 ~ 30년 동안 세상물정 모르고, 책상에 앉아있던 어린아이들이...

(덩치는 나보다 더 클진 몰라도... 사회적 경험이나 인생의 연륜이 거의 없는 사회 초년생들...)


강육약식(强肉弱食)의 밀림 정글에 뚝~하니 떨어져서... 혼자의 힘으로, 이 모든 것을 헤쳐나가야할텐데...

물론, 우리 부모님이 지나왔고, 나 또한 지나고 있는 길이지만,

매일 매일 밀려오는 고단함과 늘 신선하게만 다가오는 색다른 고통의 통증은... 그야말로...

쉽게 가시지 않는 상처들뿐일텐데...

내가 경험한, 지금 겪고 있는 고통들을 우리 후손들이 더욱 더 크고 깊게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암담하기까지 하다.

그렇다고...

우리 국민 대다수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주는 위대한 지도자가 있다면 좋을텐데...

이 무슨 헤게망측하고도 가당치않은 망상인가?!

청렴결백한 모습으로써 널리 모범을 보이는 큰 인물이 눈에 띄이는 것도 아니고...

정신적인 스승의 본보기로써 존경심과 경외심을 보내드릴만한 사회 지도자나 인사들도 없고...

참...

생각하면 할수록 어처구니없는 인생이지 않나?! ㅡ,.ㅡ;;

또한, 내 인생이 이리도 깝깝하게 될지 누가 알았을꼬?!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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