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바리스타의 뉴(NEW)카페레시피 #20] 커피의 품질을 높이는 방법 - 좋은 재료는 배신하지 않는다.

 

카페(커피숍)를 운영하는 사람 중에서...

나처럼, '라떼아트'를 못하는 사람도 몇 없을텐데...

그래서, 매출이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흐흐흐...

하여튼, 나는 '라떼아트'에는 소질이 없는 것(?!)은 자명한 현실이고,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지만서도... 그것이 내게는 쉬운 일이 아닌 것만은 사실이다. ㅋㅋ

 

며칠 전에, 갑자기 내 카페라떼의 풍미가 궁금했기에, 검증 차원에서 한 잔 만들었는데...

(나는 내 커피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래서, 항상 '의심'하기에 '확인 작업'을 위한 '검증'을 거친다.)

그 와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라떼아트'가 세련되고 예쁘지 않다면... 커피 맛과 향(풍미)가 별로일까?!

과연, 손님들이 찾지 않게 될까?!

물론, 보기 좋은 떡이 맛있는 것을 익히 알고는 있지만... ㅋㅋ

 

 

 

해서, 우유 스티밍도 조금 거칠게(개거품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들뜨게?!) '카페라떼'를 만들어서

풍미를 확인해 보았다. ^ ^;;

흠...

소비자가 이니기에 이런 과정과 결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겠지만...

어쨋든, 상품(제품/서비스)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입장에서...

'디자인(라떼아트)'면에서는 상당히 불만스러우나,

커피를 한모금 마신 후에 느껴지는 만족감은...

그런 시각적 불만을 말끔히 해결하고도 남았는데... (꼭 내 커피라서 그렇다기보다는... ㅋㅋ)

 

 

 

못생긴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담백하면서도 진중한 느낌의 깊은 '커피'는...

음...

마치, '엉터리생고기'를 떠 올렸다. 하하하...

흠...

이런 풍미에, '라떼아트'로 더욱 더 예쁜 모습을 갖춘다면 더할나위없겠지만...

그나마, 이렇게라도 어느 하나에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 어딜까?!하는 안도의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그렇다면, 나처럼... 라떼아트에 자존감을 나타낼 수 없는 사람이...

커피의 품질을 높이고 싶은 경우...

어뗗게 해야할까?!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뿌리'가 든든한 나무는, 잦은 바람은 물론, 태풍에도 끄떡없는 견고함과 품위가 돋보이는데...

그것의 시작은... 바로...

좋은 품질의 '재료'가 가지고 있는 '신선함'이 아닐까...

저렴한 식재료는, 기본적인 수준(?!)의 품질...

즉,

어딜 가더라도 그 정도의... 고만고만한 '풍미'를 낼 수는 있겠지만,

주변의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은 느낄 수 없는... 그냥 그런 맛과 향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이다.

반면,

좋은 품질의 재료를 사용한다면... 그것을 위해 노력한다면...

'입소문'과 '홍보'는 더딜진 모르겠지만, 절대 '배신'하지는 않는다는 '절대불변의 진리'를 되뇌여본다.

그것이 곧 내 사업에 대한 '믿음'이고 '신념'이자 '확신'이어야한다는 것.

물론, 그것이 빛을 바랄 때까지의 고통스러운 시간이 얼마나 지속될진 아무도 모르겠지만...

(당연히, 두럽고 공포스럽고 괴롭겠지... ㅠ,.ㅜ;;)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계속 운영하게 된다면... 운영하려면...

최소한의 자기 신념에 대한 목표는 가져야하지 않을까?!하는 '초심'을 되돌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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