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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바리스타의 카페창업 어드바이스

[커피 한 잔에 인생을 담다.(4)] 공연권료 (매장음악 저작권) 납부 안내서를 꼼꼼히 확인하면서...

by 양바리스타 2018.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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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황혼 가득한 석양을 바라보면서...

곧이어 눈 앞에 펼쳐질... 찬란한 태양빛을 생각치 못한... 우둔한 머리로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이것만큼은 예상하고 있었는데...

기어코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카페를 이곳으로 옮겨오면서부터 염두해 둔 사항이었기에...

지난 겨울에는 '라디오'만 한달 내내 틀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자근자근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 편안하게 쉬는 공간인 '카페'는 라디오의 특성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았다.

라디오 진행자들이나 패널들의 잡담 수준의 히히덕거림은 물론, 중간 중간에 끊기지 않고 튀어나오는 광고들은

이상하게도 귀에 거슬리게 되었고 결국, 내 성향과 맞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그 후, 별다른 방법이 없기에... 멜론에 회원가입 후, 월정액(자동 결제)을 신청해서...

몇가지의 음악을 선곡하여 틀다가 그나마도 2개월여 전부터는...

멜론에서 음악을 구입한 것을 틀고 있는 중이다. 

 

매장음악 저작권 문제가,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온 사회적 문제가 아님을 알고 있기에...

그에 대한 사항을 고민해 오던 와중에...

며칠동안은 카페에 음악을 꺼 버린 적도 있었는데...

'공연권료'의 지불 금액이 크고 작음을 떠나서...

카페라는 특성이 사라진 것 같은 '삭막함'은 그 어떤 방법으로든지 커버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음악'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에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곤 생각한 적이 없었음을 뼈저리게 느끼기도 했었고...

하하하...

실제, 내 '삶'을 통털어서도 24시간동안 음악을 듣지 않았던 적이 몇 번이나 있을까?! 생각을 해 봤지만...

손에 꼽을 정도로 별로 많지 않았지... 싶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뭐... ㅋㅋ

 

 

 

 

 

어쨋든, 지적재산권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뤘든, 국가 정책 중 하나이든,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의 권리 보호의 문화적 안착이든...

언제 받아도 받을 '밥상'이었던 것만큼은 틀림없는 '안건(사항)'이고...

많이 늦은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 점차 올라가면서,

'문화도상국'에서 한발짝씩 발전해서 '문화선진국'으로 도달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며,

지원여부를 떠나서 적극적인 협력의사 또한 가지고 있지만...

(이런 부분에 문외한인 내 입장에서 막연하게나마) 몇가지 우려되는 점 또한 없지 않다.

 

 

 

공공연한 장소(내 카페)에서 내가 어떤 음악을 틀지?! 틀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있나?!

또한 내가 튼 음악이 외국 음악이라면... 그에 대한 공연권료 지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겠는가?!

아울러, 우리나 낸 '공연권료'를 '특정 집단'내지는 개인의 착취(착복)로 이어지는...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지휘하는 기관이 있는지?!

없다면... 왜 없는지?!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이며,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불상사에 대한 책임소재는 누구에게 있는지?!

(그렇지 않아도 취업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집단이 필요하다고한다면... 정부에서는 신나게 인력을 뽑아서 내 놓겠지. ㅋㅋ

마치, '주민센터'에 넘쳐나고 있는 '잉여 공무원'들 뽑듯이... ㅎㅎ)


마지막으로... 긍극적이고도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인...

우리가 내는 공연권료가 진정으로 해당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본인 몫)으로 되돌아가는가?!하는 점이다.

진짜... 그렇게 될까?!


진짜?!


흠...

이 나라에서 숨쉰지가 거의 50년이 되어가면서,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생각해 본다면...

솔직히... 믿음이 가지 않는다.

이 집단(정부 산하 기관 및 해당 저작권협회)들에 대한 불신율이 99%지만,

그래도 그 동안 '컨텐츠 크리에이어터'들에게 (무상으로)입은

'풍부한 혜택'에 대한 속죄스런 마음으로 동참하려한다.

모기 똥구멍에서 콩나물 대라기를 빼 먹으려는 도둑놈들이 하나둘이 아님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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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bar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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