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바리스타의 일상] 24시간 타임랩스 촬영(5) - 화초(화분)의 24시간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별다른 감흥은 없네.)

쵤영기간 : 2018년 10월 13일 ~ 15일

촬영 방식 : 타임랩스

촬영 대상 : 카페에서 키우고 있는 화분들...

CF광고나 다른 영상, 미디어에서처럼... 좀 활동성있는 영상을 내심 기대했지만...

촬영 시간이 짧았는지...

조명과 촬영구도에 문제가 있었는지...

워낙 활동성이 없는 피사체를 선택해서였는지...

뭐... 이 모든 것의 실패 조건에 부합해서였겠지만...

하여튼,

영상을 봐도 딱히... 큰 감흥이 없네.

 

 

애석한 시간만 허비한 것 같기도하고...

버리지도 못할... 불필요한 데이타만 쌓아둔 꼴이 된 것 같기도하고...

하... 참...

그 동안 참으로 많은 '뻘짓'을 했지만서도... 이런 뻘짓은 또 처음이네. ㅠ,.ㅜ;;

그러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은 있으니...

그것만으로 위안을 삼을밖에... ㅡ,.ㅡ;;

 

 

특정한 순간(찰나)를 영원히(?!) 멈춰버리게하는 마술을 '사진'이라고한다면...

특정한 시간을 영원히 되돌려볼 수 있게해 주는 소중한 '작업'이, 바로 '영상 촬영'이 아닐까 싶은데...

일상에서 그냥 흘려버리고 있는 모든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직 깨닫지 못했던 나는,

지난 7월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계기로, 큰 전환점을 갖게 되엇다.

그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무조건... 어떤 것이 됐던지간에... 내 주위의 것들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남기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그에 필요한 SD카드도 구입하고, 삼각대, 화질좋은 스마트폰, 액션캠, 짐벌등...

다양한 장비들도 하나씩 구입하고 있고...

 

 

'미래'를 꿈꾸고 바라보고 지양했던 '과거'에 반해...

이제는 '과거'를 남기는 일에 힘쓰는 것을 보면...

'나이'를 먹는 것일까?!

아니면,

소소한 내 주변(현실)의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일까?!

뭐... 어쨋든,

이렇게 찍어놓고 다시 보니... 잔잔히 재미지긴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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