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바리스타의 별난취미] 핸드드립 2구 스탠드 DIY 제작 후 만델링 아이스 핸드드립 추출 테스트.

 

카페(커피숍)이라는 특성 중 하나가... 바로...

"갖혀서 생활한다.(지낸다.)"인데...

사실, 답답한 것도 없지않다.

일단은,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보니... (물론, 알바나 직원이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ㅋㅋ)

햇볕을 볼 수가 있나?!

휴일도 없이, 1주일 내내 운영하다보니... 날짜와 요일을 알 수가 있나?!

누구를 만나러 나갈수가 있나?!

하하하...

뭐...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손님들이 모두 좋기만한 것도 아니기에...

심(마음)적으로 맞지 않는 손님이 올 땐, 스트레스 만빵!!!

흐흐흐...

 

 

그렇게 갖혀지내다(?!)보니... 나름대로의 방향 전환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도 된다.

손님없는 시간을 틈 타, 내가 하고 싶은... 만들고 싶은 것을 할 시간을 갖을 수 있다는 것.

다른 직업군에서는... 어지간한 보직이 아니고선... 감히 엄두를 낼 수 없는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그런 틈새 시간을 이용해서... 간간히 무언가를 궁리하고 만들게 되는데...

이번에는, 뒹굴러 다니던 나무쪼가리들을 이용해서... 핸드드립 2구 스탠드를 만들어 보았다.

작년 말에,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나서부터, 내 주위에 돌아다니던 나무쪼가리들을

버리기도 그렇고... 무언가에 쓸만한 곳도 없어서... 그냥저냥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것인데... ㅋㅋ

 

 

마침, 핸드드립 스탠드를 하나 장만하려고 인터넷을 뒤지고 있던 차에...

공구들과 나무쪼가릭들을 하나씩 모아서 뚝딱거리길 3일...

하...

이게 뭐라고... 3일을 허비하게 만드나... 싶었다.

진짜... 이게 뭐라고?! ㅡ,.ㅡ;;

그렇지만, 무언가를 만들고나니... 뿌듯한 기분도 들고...

한가지를 완성하고나니까, 또 다음에 무언가를 계획하게 되고... 그렇네. 하하하...

판매할 목적으로 만든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또는 전시하는 인테리어 소품이 아니기에... 깔끔한 마무리로 보다 멋스럽게 완성도를 높이지도

않은 결과물이다보니, 다소 허접하고 거칠고 지저분해보이기도하지만...

그래도, 고생해서 만든 것이니만큼... 어느 정도의 애착은 생기는 것 같네. ㅋㅋ

 

 

며칠 전에 구입한 "에디오피아 시다모G2"를 마시고 싶었지만...

모닝커피다보니, 좀 구수하고 향긋한 커피를 마실 생각에...

3~4일 전에 로스팅했던 "만델링"을 선택했다.

지금쯤 마시면... 딱 좋은 것 같기도 했고... ㅋㅋ

음...

솔직히, 2구든, 3구든, 4구든...

현실에서는 별로 유용한 것은 아니다.

핸드드립 특성상, 동시에... 같은 시간(비슷한 시간 대)에 2잔, 3잔을 추출하는 것이 생각처럼...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때문에... ㅋㅋ

 

아...

만들 순 있지만...

1잔을 만들 때의 신중함과 집중, 그로인한 결과물과 비교해본다면...

어느 부분에서 '티'가나도 난다.

반드시 나게 되어있다. ^ ^;;

유독 짠맛이 많이 난다거나, 굳이 느끼지 않아도될 텁텁함... 또는 싱거움 내지는...

원두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제대로 뽑아내는 것이 쉬지 않으므로...

아무리 주문이 많이 들어오더라도 1잔씩 추출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내 생각엔... 내 경험에 비추어본다면... ^ ^;;

 

 

 

그렇지만, 꽤나 오랜 시간동안...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해 온 내 입장에서는...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최소한, 2잔은 동시에 뽑아낼 수 있는 이유가... 양손을 모두 사용한다면 말이다.

물론, 오랜시간동안의 숙련이 필요할 것이고, 선천적, 후천적인 노력이나 환경이 받쳐줘야 보다 수월하겠지만,

양손잡이인 내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는... 흐흐흐...

앞으로, 3구, 4구, 5구짜리도 만들어볼끼... 싶은데...

그와 함께... 보다 현실적인 연습이 진행될 것 같기도 하고... ^ ^;;

그나저나, 한꺼번에 2잔을 만들던, 3잔을 만들던...

지금 마시는 이 풍미를 제대로 살려야할텐데...

흠...

한가지 일을 끝내고나니... 또 한가지의 숙제가 생기누만. ㅡ,.ㅡ;;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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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bar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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