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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바리스타의 커피숍

[양바리스타의 커피숍] 상큼하고 시큼한 자몽을 크게 한 입 베어문 것 같은 생과일자몽에이드.

by 양바리스타 2018.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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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에서 한동안 벗어나기 어려웠는데...

역시나 시간보다 좋은 약은 없는가보다.

아니면, 내 아둔한 머리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고...

무슨 일이든, 머릿속에 오랫동안 담아두지 못하는 특유의 기능으로 인해,

또한,

하루 하루 뻑뻑한 생활로 인한 덧칠때문에 기억이 점차 뿌옇게 흐려지고 있는 것을 보면,

기가 차다는 말로는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딱한 내 처지가... 정말이지 말도 아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과거'에만 갖혀있을 순 없는 일인 것 같고...

정신이 조금씩 들어오면서... 그 동안 잊고 있던 일(해야할 것들, 앞으로의 사업 방향등...)들이 무의식적으로

기억나기도하고... 흐흐흐...

여하튼, 하루 하루...가 '혼돈' 그 자체이지만,

하나씩 풀어가는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때까지 멍청하고 안일하게 살아왔던 내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오셨던, 아버지께서도 그것을 바라고 있으터이니...

(앞으로 계속해서 그렇게 사는 것 또한 바라시지 않으실꺼구...)

 

해서, 그동안 몇가지 재료를 하나씩 구비하면서 간간이 테스트를 해 오던 음료 두가지를 마무리지었다.

생과일 자몽 에이드.

생과일 오렌지 에이드.

지금까지, 이 두가지 음료에 대한 문의와 요청은 꽤나 잦았었지만,

손님이 끊길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보다는...

'내가 표현하고 싶은 음료의 맛'에 대한 욕심때문에 차일피일 미뤄왔었다.

몇 몇 손님들께서는, 음료의 레시피와 재료... 만드는 순서까지도 알려주시기까지 했으니... 흐흐흐...

 

 

 


'앓던 이'가 빠진 듯한 쾌감을 경험한지가 언제였던가?!

생과일 자몽에이드를 완성하기 전까지는... 이 음료의 풍미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 걱정때문에 마음이 꽤나

무거웠었는데...

한모금 마시고나니...

음...

생과일 자몽을 한 입 크게 베어 문 듯한 상큼시큼한 맛이 양쪽 어금니를 자극하는 힘은,

전혀 생각치 못했던 충격에 가까웠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는데... (약간 오버하는 표현일 수도 있겠으나... ㅋㅋ)

참나...

시원한 생과일 주스에 톡톡 터지는 탄산음료가 주는 상쾌함과

입 안에서 알알이 씹히는 자몽 알갱이들이 주는 즐거움이란...

하하하...

 

 

 

 

이보다 더 맛있는 음료가 세상 천지에 널려있겠다만... 

내가 만든 이 '생과일 자몽에이드'가 그 중 하나가 되지 말라는 법 또한 없을 것 같다는 

작은 '망상'을 하게까지 만드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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